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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뱀파이어크랩(Geosesarma dennerle) 키우기_환경, 먹이, 사육장, 물갈아주기, 탈피, 암수 구별법

by ☺♺✈⇧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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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뱀파이어크랩 키우기에 관한 내용이에요.

 

분양을 받은 지 70일 정도 돼서 그동안 아이가 키우기 위해 노력한 내용과 새로 구입한 사육장을 비롯해서 뱀파이어크랩의 사육 환경, 먹이, 집(사육장), 물 관리, 탈피, 암수 구별법 등을 소개하려고 해요.

 

에메랄드_컬러_스톤과_보라색의_뱀파이어크랩
뱀파이어크랩

 

방과 후학교 생명과학반을 꾸준히 신청해서 수강한 지 3년 정도 됐고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분양받아 왔었어요.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 동물들은 분양을 받아오지 않기도 했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분양을 받아가지 않는다고 해요. 식물은 워낙 잘 키워서 매번 받아오고 있고 잘 자라고 있어요.

 

 

뱀파이어크랩의 서식 환경

인도네시아에서 수입이 된다고 하고, 소형 게여서 작은 사육장에서도 사육할 수 있다고 해요. 수령은 5년 내외라고 하는데 정말 오래오래 살아주길 바라봐요.

 

수생이 아닌 반수생이어서 육지가 필요해요. 어쩐지 처음부터 아이가 물 반, 육지반을 잘 나눠서 사육장을 관리해 주더라고요. 바다가 아닌 민물에서 서식하는 민물게예요. 

 

먹이그릇에서_건새우를_먹고있는_뱀파이어크랩
건새우를 먹고 있는 뱀파이어크랩

 

습지의 경우 몸 전체가 잠길 수 있는 높이의 수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사육장이 너무 작아서 습도를 유지해 줄 수 있는 정도의 적은 양의 물만 담아 줬었어요.

 

물을 갈아줄 때는 20도~27도 사이의 미온수로 갈아 주는 게 좋다고 하는데 수온 유지 장치나 별도의 조명 없이 키우고 있어요. 물을 처음 갈아주고 나면 물가에서 잘 노는데 그 후로는 물을 피하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은신처와 올라가서 앉을 수 있는 돌이 있으면 좋아요.

밥그릇도 별도로 놓아주면 좋다고 해요. 

 

생명과학반 수업을 들은 후에는 치게, 사육장, 모래, 지퍼백에 소분되어 있는 먹이 등을 받아 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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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마땅한 재료를 못 찾아서 잠시 쿠키 포장용 종이컵을 잘라서 은신처로 만들어 줬다가 생과일 컵을 잘라서 놓아뒀었어요. 영롱한 초록색의 반구형 모양은 레고 아틀란티스 시리즈의 부품 중 하나예요.

 

밥그릇에 올라가서 건새우를 먹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봤어요.

 

 

뱀파이어크랩의 먹이

칼슘이 풍부한 먹이를 먹어야 탈피 후에도 죽지 않고 건강하게 자란다고 해요.

저희 집 뱀파이어크랩은 건새우(감마루스)를 정말 잘 먹어요. 방과 후 수업 때 받았던 사료를 다 먹어서 거북용 감마루스를 구입해서 먹이고 있는데 여전히 잘 먹고 있어요.

 

러브 라바를 먹이로 줄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 뱀파이어크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사육장을 사면서 함께 온 소라게 먹이(코코넛, 바나나, 블루베리, 견과류, 닭고기, 새우, 보리, 옥수수, 난각 해수염)는 잘 먹을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건새우를 주면 어느새 반 정도를 먹어요. 시간이 지나면 먹이가 부패하기 때문에 건져 줘야 해요.

 

 

사육장

 

처음에는 방과후 수업에서 받아온 플라스틱 원통에서 키웠어요. 워낙 어린 개체를 받아와서 작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는데 그새 몸집이 커져서 집을 새로 장만하게 됐어요.

 

동그란_사육통의_오른쪽_하단에_짙은_보라색_뱀파이어크랩이_앉아있는_모습
사육장 안에 있는 뱀파이어크랩

 

 

원래의 집은 라면 용기 정도의 크기였고 크기가 작은 집에서 키울 예정이라면, 뱀파이어 크랩의 클라이밍 실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뚜껑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새로운 집은 A4 용지 상자 정도의 크기인데 대략적인 실제 크기는 가로 28cm, 세로 17cm, 높이 15cm 정도예요.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넓어져서 가장 밑부분을 쟀어요.

 

사육장_구성품인_은신처와_먹이접시_그리고_에메랄드_민트색_스톤_마지막으로_소라게먹이_등을_찍은_사진
소라게, 크랩 키우기 세트 사육장 구성품

 

'로라펫 소라게, 크랩 키우기 세트'를 구매했어요. 

 

내돈내산 가격은 19,200원.

 

채집통에 흠집도 없고 좋은 상품이 배송돼서 다행이었고 컬러 스톤의 비닐이 조금 찢어져서 3알의 스톤이 흘러내린 것 외에는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크기는 생각보다 커서 아이가 놀랐지만 깨끗하게 닦고 말리고 구성품을 잘 정리하면서 새집을 만들어 줬어요.

 

 

물 갈아주기

1일 1회 권장이라고 해요.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저희 집 아이는 2일에 1회씩 갈아주고 있어요.

 

공부를 마치고 졸릴 텐데도 잊지 않고 마리모와 뱀파이어크랩의 물을 갈아주는 아이의 성실함에서 배웁니다. 바나나 시클리드는 그 사이에 떠나보냈어요. (정말 잘 자라다가 어느 날 갑자기...ㅠ.ㅠ)

 

기존 사육장(왼), 새로운 사육장(우)

 

 

그동안 사육장이 라면 용기보다 작아서 물을 갈아주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새로 구입한 사육장은 A4용지 상자 정도의 크기여서 물을 갈아주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뱀파이어크랩이 넓은 공간에서 더욱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모래_위에_있는_뱀파이어크랩
예전 사육장에 있는 뱀파이어크랩

 

 

 

에메랄드_민트색_스톤_위에_있는_뱀파이어크랩
새로운 사육장을 구경하고 있는 뱀파이어크랩

 

 

탈피

 

우연히 알쓸신잡 2에서 '갑각류는 탈피를 통해 성장한다.'라고 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정말 울림이 있더라고요. 

 

 

탈피 직후, 갑각류는 아주 약하다.
갑각류가 성장하는 때는 오직 
가장 약해져 있는 바로 그 순간

인간의 마음은 갑각류가 아닐까?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자기 암시를 걸고, 좋은 글귀를 적어 두었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어요. 그런 의미에서 위의 말에 공감이 됐던 것 같아요.

 

외유내강이라는 표현이 요즘에는 어떤 문법으로 읽히는지 모르겠지만, 참 좋아했던 말인 것 같은데 문득 스치네요.

 

저희 집 뱀파이어크랩도 허물을 벗고 탈피할 때가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암수 구별법

게의 암수 구별법과 같아서 어른들은 오히려 잘 구분하시더라고요. 

 

암컷 게는 넓은 타원형의 배딱지를 가지고 있고,

수컷 게는 좁고 가는 배딱지를 가지고 있어요.

 

뱀파이어크랩의_좁고_기다란_배딱지_모양
뱀파이어크랩 배딱지 모양을 찍은 사진

 

저희 집 뱀파이어크랩은 수컷이고,

일반적으로 수컷 게의 집게가 더 큰 편이라고 하네요.

 

 

 

검은 토끼의 해에도

건강과 행복, 축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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