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도 키우기 정말 쉬운 '장미허브'
장미허브를 키운 지는 10년도 넘었어요. 하지만 너무 무성하게 자라거나 웃자라면 보기에 좋지 않더라고요. 생장점을 잘라내서 예쁘게 키우는 방법을 5년 전에 동료분께 배웠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삽목과 키우기만 해왔었어요.
위의 사진에서 보듯 잎이 통통하고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식물이에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오래도록 잘 살아서 더욱 키우기 쉬워요. 햇빛이 많은 곳에서는 웃자라지 않아서 더 예쁘게 키울 수 있고요. 볕이 들지 않는 사무실에서 키워도 잘 자라요.
성장 속도가 빠른 장미허브
이상하게 우리 집에만 오면 식물이 죽는다는 분들도 제법 계시죠? 식물을 키우고는 싶고, 잘 죽어서 아깝거나 두려워서 식물을 멀리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해 드리는 장미허브 키우기!
꺾꽂이가 쉬워서 잘 자란 줄기를 잘라서 심어 두면 알아서 쑥쑥 자라요. 장미허브는 다육식물이어서 잎에 물을 가득 머금고 있어요. 물이 너무 모자라면 잎이 갈색으로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지만 물주는 걸 잊어도 쉽게 죽지는 않아요. (물론 너무 자주 물을 준다면 과습으로 죽을 수도 있어요.)
사진으로 봐도 얼마나 잘 자라는지 느껴지시죠?
꺾꽂이가 정말 쉽고 성공 확률이 거의 100%인 다육식물 '장미허브'
장미허브는 꺾꽂이가 정말 쉬워요. 툭하고 잘라서 흙에 꽂아 두거나 물에 담가드며 뿌리를 내려서 죽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겨울에 영하의 날씨에 방치되면 얼어 죽기는 해요. 꺾꽂이와 삽목은 너무 쉬운 식물이에요. 2022년 8월 25일에 작은 줄기 두 개를 꺾꽂이한 후 장미허브 키우기를 한 과정을 소개할게요.
삽목 후 장미허브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봤어요.
2022년에 직접 삽목을 하고 관찰했던 장미허브 키우기의 과정
관찰 기간: 2022. 8. 25. ~ 2023. 2. 25.
1. 2022년 8월 25일 꺾꽂이한 장미허브
줄기를 더 길게 자르고 잎을 한 두 마디 정도 더 남겨두고 싶어도 돼요. 일부러 작은 잎이 자라는 모습을 담고 싶어서 줄기를 짧게 자르고 작고 여린 잎인 채로 심어 봤어요.
2. 2022년 9월 6일 장미허브
아주 조금은 키도 크고 잎이 커진 것 같아요. 물을 아주 조금 흘려서 준 모습이 사진에도 담겨 있네요.
이렇게 작고 여린 잎을 화분에 꽂아 두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면 금세 키가 크면서 잎이 무성해져요. 장미 모양이어서 장미허브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장미처럼 잎이 번갈아서 나오는 모습 때문에 장미허브라고 부른다고 해요. 장미 잎이 어떻게 자라는지 잘 관찰해 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장미허브는 꺾꽂이가 쉽고 정말 잘 자라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아요. 잘 키운 장미허브를 삽목 해서 선물한 적이 있고 함께 삽목 해서 나눠 가진 적도 있는데 워낙 잘 자라고 향이 좋아서 반응이 좋았어요. 물론 햇빛이 부족하거나 줄기가 사방으로 마구 뻗어 나가면 괴기스러워 보이는 순간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늘 글을 읽은 여러분께서는 예쁘게 잘 키울 수 있을 거예요.
3. 2022년 9월 15일 장미허브
중간에 갑자기 무성한 사진을 넣어서 놀라셨을 것 같아요. 잘 자랐다는 모습을 빨리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20일 정도 지나고 나니 확실히 성장한 것이 느껴지네요.
4. 2022년 9월 26일 급격히 성장한 장미허브
9월 15일에 비해서도 엄청난 성장이 느껴지는 모습이에요. 성적은 계단식으로 오른다고 하던데 장미허브도 계단식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걸까요?
참, 노란 화분은 다이소에서 구입했어요. 화분은 2천 원, 화분받침은 1천 원이에요. 뭔가 안정감 있는 화분에 크게 키워 보고 싶어서 샀는데 깊이가 다소 아쉽지만 장미허브 키우기에는 충분히 크고 깊으며 넓은 화분이에요. 맨 위에 갈색 화분도 다이소에서 샀었네요.
5. 2022년 10월 11일
9월 26일과 10월 11일은 얼핏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마디가 하나 정도 늘었고 작은 잎들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어요.
6. 2023년 2월 25일
겨울의 한파를 거실에서 잘 견디고 다시 베란다로 내놓은 장미허브예요. 4개월만에 엄청 길어졌어요. 외목대로 키울 생각이 있다면 가장 적합한 크기로 보이네요. (하지만 지금은 4월이에요...)
화분이 더는 커보이지 않을 만큼 풍성하고 크게 잘 자라줬네요. 생장점을 잘라주면 양옆으로 가지가 자라는데 아직 생장점을 자르지 않아서 한 줄기로 위로만 자라고 있는 장미허브의 모습이에요.
장미허브 차로 마시기
호기심이 많은 지인이 선물했던 장미허브의 잎을 따서 차로 마셔봤다고 해요. 복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차로 마실 수 없는 식물로 분류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간호사 출신인 지인의 건강한 체질 덕분인지 본인은 아무 이상이 없었고 좋았다고 했어요.
저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지만 만약을 위해 관상용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향기 맡기용으로만 추천드려요.
장미허브의 효능
허브라고 하니 웬지 효능이 있을 것 같은지 차로 마실 수 있는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를 묻는 분들이 많았어요. 확실한 효능은 장미허브의 향을 맡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자연이 주는 편안하고 상쾌한 향이 마음을 진정시켜줘요. 가장 처음 사진에 있는 빼곡한 화분에 물을 줄 때면 향이 정말 좋답니다.
물론 발향이 향수처럼 좋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 잎을 흔들어 준 뒤에 나는 향기가 멀리멀리 퍼져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향이 퍼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어요. 아무튼 잎을 살살 흔들어 주면 향이 정말 좋아요. 다만, 과습인 상태에서는 잎에서 구린 내가 나기도 해요. 물을 너무 자주 그리고 많이 주지만 않으면 과습이 될 일은 거의 없으니 안심하세요.
다이소 화분
본문 중간에도 가격 정보를 적어 뒀지만, 사진에 등장하는 3개의 화분이 모두 다이소 화분이네요. 흰색 화분도 다이소에서, 갈색 큼직한 화분도 다이소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구입한 노란 화분과 화분받침 또한 다이소에서 구입했어요.
2022년 기준으로 세 화분의 가격을 모두 합하면 10,000원이네요.
1) 흰색 화분 2,000원
2) 갈색 화분과 화분받침 세트: 5,000원
3) 노란색 화분과 화분받침: 각 2,000원과 1,000원
재질은 모두 플라스틱(PVC, PE 이런 정보는 전혀 모르겠어요)이에요.
장미허브 외목대로 키우기
'블랙죠의 정원'이라는 유튜버님의 장미허브 외목대로 키우기 영상을 보고 외목대로 제대로 키워 보고 싶어 졌어요. 물론 예전과 달리 잘 기록하고 블로그에도 적으면서 해 볼 생각이에요. 비록 너무너무 바빠서 방치된 블로그이긴 하지만요...
블랙죠의 정원님께서 알려준 장미허브 외목대로 키우는 법
1. 장미허브는 최대한 빛을 많이 보여준다
2. 물주기는 상황에 따라
3. 겨울엔 5도 이상 월동
4. 목대 길이는 20~30cm가 안정적!
5. 생장점은 가지 3~4마디 남기고 자르기
6. 겹가지의 생장점은 4마디마다 자르기
장미허브 외목대로 키우기, 도전!
우선 삽목부터 해서 사무실 책상에 올려뒀는데 사무실의 공기는 따뜻하고 건조한 편이에요. 문제는 해가 직접적으로 들지 않아요. 음지 정도의 어두움은 아니지만 햇빛을 직접 충분히 쬐지 못하기 때문에 튼튼하게 자라지 못할까 봐 걱정이 돼요.
설마 이 화분도 다이소 화분일까요? 화분은 아이가 방과 후 생명과학 수업 시간에 받아온 거예요. 사진으로 기록을 잘해뒀다가 외목대로 잘 키운 장미허브 토피어리를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뉴스에서 보니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봄꽃 축제 기간이 앞당겨진 소식, 꿀벌이 집단 폐사를 하는 일이 잦아진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실제로 진달래꽃 축제 글을 적다 보니 2015년에 비해 2023년의 진달래 축제는 10일이 앞당겨졌더라고요. 그리고 개화 시기가 다른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동시에 만개하는 봄이 일상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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