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봄꽃을 고르라면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이라고 말해요. 여름꽃인지 봄꽃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최근에는 주로 4월에 본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라일락의 개화 시기는 5월~6월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라일락 향기가 거리에 가득해서 기분이 좋은 요즘이에요. 라일락의 개화시기, 꽃말, 꺾꽂이 삽목 경험, 라일락 잎의 맛, 아이폰 기본 카메라의 인물 사진 모드, 미스킴 라일락 구매 등에 대해 소개할게요.
아파트 지상 주차장 주변에 피어 있는 라일락 꽃이 예쁘고 향이 좋아서 가까이에서 여러 장을 찍었어요. 아이폰 기본 카메라의 사진 모드로 라일락을 촬영하다가 우연히 오른쪽에 있는 '인물 사진' 모드로 찍게 됐어요.
아이폰 카메라의 인물 사진 모드에서는 아웃포커싱이 아주 잘 돼서 라일락꽃을 인물 사진 모드로 주로 찍었어요.
요즘은 꽃봉오리들 조차 눈에 들어와요. 벚꽃도 작은 봉오리가 어찌나 예쁘던지요. 라일락 나무도 묘목에 맺힌 봉오리는 어찌나 작고 예쁜지요.
맞춤법 봉오리와 봉우리: 맞는 표현은 '꽃봉오리'
*봉오리: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아니한 꽃
*봉우리: 산에서 뾰족하게 높이 솟은 부분
라일락의 꽃말
다른 꽃들도 그렇듯 흰색, 보라색, 분홍색, 자주색 등 라일락 꽃의 색마다 꽃말이 다르다고 해요.
1) 보라색 라일락의 꽃말: 사랑의 시작, 첫사랑, 사랑의 싹이 트다
2) 흰색 라일락의 꽃말: 젊은 날의 추억, 청춘, 젊음
3) 흰색 라일락의 다른 꽃말: 아름다운 약속, 맹세
4) 분홍색 라일락의 꽃말: 소중한 사람, 우정
그런데 꽃말은 어디를 찾아봐도 유래와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것 같아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4월 4일 오늘의 꽃 코너에서는 젊은 날의 추억을 꽃말로 소개하고 있네요.
라일락 개화 시기
라일락의 개화 시기는 서울, 경기 지역을 기준으로 매년 4월~5월에 걸쳐서 개화를 한다고 해요. 제가 5~6월로 기억했던 이유를 찾았어요. 바로 꺾꽂이 후 삽목을 하기 좋은 시기가 6월이어서 그래요. 꽃말을 찾아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방문한 덕분에 찾게 됐네요.
라일락은 봄꽃이에요.
미스킴라일락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내공기정화식물을 미니 화분에 담아 파는 화원들이 많더라고요. 가격도 1,900원~3,400원 정도로 저렴하고 종류별로 주문을 하면 꼼꼼하게 포장을 해서 배송이 됐어요. 화분과 화분을 글루건으로 쏴서 고정시키고, 흙 위로 골판지를 덮어서 흙이 쏟아지는 걸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화분을 비닐로 감싸서 보내 주시더라고요.
2022년 봄에 미스김 라일락을 2,900원에 사서 키웠는데 물을 1주일에 1회 정도 주면서 키우니 작은 포트에서도 무럭무럭 자라더라고요. 미군정 시기에 북한산 바위틈에서 채취한 식물을 미국에서 개량 후에 한국인 기록원 김 씨의 성을 따서 미스김라일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거리에서 흔히 보는 라일락이 미스김라일락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조사를 하다 보니 캘리포니아 라일락의 쨍한 사진이 눈에 들어와서 픽사베이 무료 이미지에서 찾아왔어요.
늘 길에서 마주하는 연한 보랏빛 또는 하얀색의 라일락과 캘리포니아 라일락의 모습은 너무 다르지 않나요?
서양수수꽃다리 라일락
네이버 스마트렌즈를 이용해서 꽃사진 검색을 한 결과, 제가 촬영한 꽃은 '서양수수꽃다리' 라일락이라는 이름이 나오더라고요. 미스김 라일락인 줄 알고 있었는데 둘이 서로 다른 건지 같은데 부르는 이름이 다른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라일락 꽃이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심장 같기도 하고, 하트 모양으로 보이기도 해요. 무엇보다 연한 보라색의 꽃이 주는 기분 좋음과 멀리까지 퍼져 걷는 동안 시선을 빼앗는 매력적인 향까지 지녔어요. 목련 꽃이 길어야 3~4일 정도 피었다가 떨어지는 것에 비해 꽃을 오래 볼 수 있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저는 연한 꽃잎과 향기를 지닌 꽃들에 매료되어 있는 것 같아요. 브룬펠지아라고 아시나요?
자스민(쟈스민)이요. 향수의 재료로도 유명한 재스민도 참 좋아요.
캘리포니아 라일락
라일락을 찾다보니 진한 보랏빛의 라일락이 있더라고요. 캘리포니아 라일락 사진을 픽사베이에서 찾아서 담아둬요.
라일락 키우기
부러진 라일락 가지를 가져다가 삽목 한 적이 있어요. 뿌리가 내리고 꽃봉오리까지 맺혀서 꺾꽂이가 가능한 나무라는 걸 알게 되었죠. 잘 키워서 부모님께 선물했는데 첫해 이후로는 꽃을 보지 못하고 있네요.
마침 작년에 선물했던 미스김 라일락이 잘 자라서 꽃을 피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신나요)
라일락이 등장하는 노래들
-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 임재범의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 아이유의 <라일락>
그리고 2023년 등장했던 스타벅스의 라일락 블라썸 티...!!
라일락 포토 감상
라일락을 좋아해서 한 나무 앞에서 떠나지 못하고, 여러 장을 찍었어요. 1인칭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감상해 보세요.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주차장에서 홀린 듯이 찍은 사진은 여기까지예요. 라일락 군락지까지는 아니지만 라일락 나무가 제법 많은 공원에서도 홀린 듯이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어요.
아이폰 인물 사진 모드로 배경을 흐리게 날리기
아이폰 12 프로 기본 카메라-사진
아이폰 12프로 기본 카메라-인물 사진
사진에 놓고 찍다가 우연히 인물 사진 모드를 알고 난 후에 자주 이용하고 있는 기능이에요. 배경을 많이 날려줘서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지만 큼직한 DSLR의 아웃 포커싱 기능에 매료되어 열심히 들고 다니던 생각이 나서 라일락 나무와 꽃을 인물 사진 모드로 찍어 봤어요.
아직 어린 라일락 나무들이 모여 있었는데 향이 좋고 작은 꽃들이 예뻐서 사진으로 남겨 둬요.
라일락 잎사귀의 맛은?
첫사랑이라는 라일락 꽃말에서 기인했는지 '첫사랑'의 맛이라고 비유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어린 라일락 나무들 사진과 주차장에서 찍은 라일락 나무의 사진을 같이 보니 차이가 제법 크더라고요. 올봄 처음으로 라일락꽃을 오랜 시간 감상한 건 키 작은 라일락들이었어요. 그다음으로 오랜 시간을 관찰한 게 주차장에 있는 라일락 나무였어요.
봄꽃 사진이 가득한 휴대전화 앨범이네요. 조팝나무, 이팝나무 사진도 있고 만개한 벚꽃, 음지에서 아직 피지 않은 벚꽃 봉오리, 철쭉과 이름 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출근길에 가득해서 눈과 마음이 즐겁네요.
블친님들께서도 즐거운 날들 보내세요.
오늘의 꽃과 꽃말이 궁금하다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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