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두국 삶기

맛있는 물만두국을 삶기에 도전했어요. 처음 시도하면서 사진도 담아 보는 용기!

 

요리를 잘하는 걸 자랑해야 하는데 요리를 한 후에 '뒷정리를 잘하는 편'이에요. ㅎ

마침 물만두국을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요청에 갖은 재료를 넣고 삶아 봤어요. 그래도 물만두국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기억으로 재료를 이것저것 준비하고 과정을 사진에 담아 봤어요.

 

요리를 하는 과정을 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무엇보다 블로그 사진 찍기는 어려워요. 전 그냥 제가 편한 대로~ 아이폰을 믿고. 무심하게 찍어 봅니다. 

 

물만두국 삶기예요. 너무 단출해서 부끄럽지만, 일상의 기록을 위해서 적어 보아요. 끓는 물에 물만두를 삶는 것에 비하면 재료도 많고 손이 제법 갔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요.

 

먼저, 다시마를 넣은 육수가 얼마나 고소하고 맛이 날까 생각하면서 2장이나 넣었어요. 취향에 따라 조금만 넣으시길...

① 다시마 2개를 물과 함께 끓이기

 

멸치와 다시마, 버섯 등을 넣고 우린 특제 육수가 있어서 이미 마음이 든든했어요.

 

② 육수, 파, 물만두 준비

 

썰어서 냉동 보관하는 파를 잘 찾아서 그대로 꺼냈어요. 얼음이 그대로 보이네요. 만두 속에 이미 다진 파가 있어서 넣지 않으려다가 요리사 마음이니까~~ 넣어 봤어요.

 

물만두는 취영루 물만두, 비비고 물만두 등이 유명하죠. 브랜드는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비비고 만두도 좋아하는데 조금 짠 느낌이 있어서 종종 먹어요. (짠맛에 아주 민감한 편이어서 극히 주관적인 맛 평가예요.)

 

③ 살얼음이 끼어 있는 잘게 썰어놓은 파

 

파의 색감이 마음에 편안함을 안겨 주네요. 아이들을 위한 요리이니 맛을 내기 위해 아주 조금만 넣었어요. 계란과 어우러지면 녹색이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이 들어요.

 

④ 간장 1큰술

 

국 간장인지, 양조간장인지 모르겠으나 그냥 1큰술을 넣어 봤어요.

 

⑤ 계란 한알을 깨서 작은 그릇에 담아 봤어요

 

만둣국에는 항상 계란이 풀어져 있던 기억이~ 물만두는 항상 끓는 물에서 빠르게 익혀서 건지고 간장에 찍어서 흡입을 하면 끝이었는데 이날은 뭘 많이 넣었네요. 

 

⑥ 물만두국 완성

 

얇은 만두피가 풀어지지 않을 정도로 알맞게 익혀서 건졌네요. 요리를 알지 못하고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 그리고 재료를 이것저것 넣고 끓여 본 건 처음이었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어줘서 행복했네요.

 

요리보다 뒷정리를 잘하는 요리사의 간단한 물만두 삶기, 물만두국 준비 과정이었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