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조개구이 무한리필을 맛있게 먹고 불멍 했던 내용이에요.
겨울에 즐겨 찾는 별미로는 무엇이 있으신가요?
저는 군고구마, 아이스크림, 귤, 강냉이, 회, 곶감 등이 떠오르네요.
조개구이 무한리필
결혼하기 전 새해를 맞아 장인, 장모님과 함께 오이도에 가서 조개구이를 먹고 왔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10년도 더 지난 일이네요. (오이도 조개구이집 사진 아님)
연말을 맞아 조개구이 무한리필 가게를 찾았어요.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하고 짭짜름한 냄새가 진동을 하면서 식욕을 자극했어요.
키조개, 가리비, 석화, 새우, 동죽? 등이 담긴 접시가 나오고, 매콤하지만 감칠맛 나는 빨간 어묵이 나왔어요.
해물 라면, 치즈가루를 듬북 얹은 조개구이를 4 접시(어쩌면 5 접시) 먹고 나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로 치킨을 먹고 3차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키조개를 익힌 후에 알루미늄 접시에 놓고 펄펄 끓인 후에 먹었고, 가리비도 치즈가루를 올린 뒤에 구웠어요.
석화, 홍가리비, 가리비, 개조개, 바지락, 새우, 키조개 등이 무한리필됐어요. 키조개도 달라고 하면 계속 주셨어요. 가리비를 위주로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조개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맛있어서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만 간단히 찍었네요. 몇 번째 접시인지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먹는데 집중했어요.
칼칼하고 매콤한 국물의 해물라면과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어묵꼬치예요. 라면을 양은냄비에 끓여 먹은 것도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짭조름한 조개를 계속 먹으니 마치 겨울바다에서 캠핑을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키조개가 어느 정도 익으면 작은 포일에 넣고 끓여서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새우는 너무 작아서 아쉬웠지만 구워서 껍질째로 먹으니 맛있었어요.
홍가리비, 가리비를 제일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치즈를 올려서 함께 구우면 조개의 짠맛과 치즈의 고소한 맛이 잘 조화를 이뤄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모짤렐라 치즈 가루를 여러 번 리필해서 모든 가리비 위에 빠짐없이 뿌려서 먹었어요.
해물라면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면과 대파만 보여서 실망하던 순간 새우가 떠올랐어요. 추운 날씨로 인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서 더 먹음직스럽게 느껴졌어요.
해물라면, 키조개를 끓인 맛있는 소스인지 찌개인지와 가리비 치즈 구이를 쉼 없이 먹으면서 활활 타오르는 가스불을 멍하니 바라보니 기분이 좋았어요. 캠핑장에서의 불멍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들었네요.
대형마트에서도 캠핑용 조개구이 모둠 세트가 팔더라고요.
방문했던 곳의 가격은 대인 1인 20,900원, 소인은 1인 9,900원이었고 캠핑용 조개도 포장이 돼더라고요. 사이드 메뉴로는 해물라면, 즉석어묵 외에도 칼국수, 새우볶음밥, 바지락 술찜 등이 있었어요. 도심 속에서 든든하게 즐기기엔 충분했던 것 같아요. 마치 캠핑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더 좋았던 연말 회식의 모습을 담아 봤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서 먹어보고 싶은데 뜨거운 불길이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동료의 말에 의하면 다음날 인바디 체중계로 잰 결과 단백질이 1kg 늘었다고 하네요..!!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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