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시승 - 오토파일럿, 회생 제동 시스템, 충전, 프렁크 등

by ☺♺✈⇧ 2022. 1. 30.
반응형

이 글은 테슬라 모델 Y의 시승에 관한 내용입니다.


오토파일럿 기능이 궁금했고 오토파일럿 기능을 경험한 후에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자율 주행 레벨 2.5 수준의 차량이었고, 차선, 주변의 차량들을 정말 잘 인식하지만, 신호등을 인식하지 못해서 레벨 3.0이 아니에요.

모델 Y의 시승을 앞두고 장거리 출장을 다녀오면서 고속도로에서 모델 3, 모델 Y를 몇 대 봤는데 얼핏 보면 구분이 안될 정도로 아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모델 3를 SUV 크기로 늘여 놓은 차가 모델 Y여서 제가 느낀 게 이상한 게 아니었더라고요. 두 차량의 부품 공유율도 70% 이상이라고 해요.

시승 차량은 Red! Multy-Coat 2,571,000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색상이에요.

테슬라 모델 Y 시승 차량


1. 가격 정보 - 2021년 한 해 동안 999만 원이 올랐어요.


모델 Y의 차량 가격은 작년에만 3차례 정도 인상이 됐다고 알고 있어요. 현재는 7천만 원이 넘는 더 비싼 차가 됐어요.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3월에 확정이 된다고 해요.

차량의 출고가가 5,500만 원을 넘어서 원래 50% 지원 대상 차량이었는데 보조금은 줄어들고, 차량 가격은 인상이 돼서 국고 보조금과 지방 자치단체 지원금을 합쳐서 6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가정하면 구입 가격이 7천만 원 대로 예상돼요.


시승했던 차량은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이었어요. 중량은 2톤에 육박하고 가속 성능은 가솔린 3L 터보 모델 정도의 성능을 가진 차예요.

2021년 7월엔 6,990만 원이었는데 2022년 1월엔 7,989만 원(모델 Y 롱레인지 기준)

2022년 1월 30일 기준 차량 가격(보조금 미적용)
모델 Y 롱레인지(Model Y Long Range) 79,890,000원
모델 Y 퍼포먼스(Model Y Performance) 86,990,000원


테슬라 모델 Y는 중고차 가격도 높게 형성되어 있어요. 7월 이전에 구매한 분의 경우 구입가보다 중고차 가격이 더 비싸게 형성되어 있어요.


2. 테슬라의 회생 제동 시스템 - 기본값이어서 평가가 엇갈리는...!


제네시스 GV60의 경우에는 회생 제동 적용 레벨을 조절할 수 있었어요. 아이오닉 5, EV 6도 조절이 가능해요. 테슬라는 회생 제동이 기본값(Default)이에요.

회생 제동의 정도는 조절할 수 있으나 완전히 끌 수 없어요.

주행 거리가 짧은 시내 주행을 위주로 하고 차를 뒤로 끌어당기고 놓아주지 않는 느낌이 싫어서 회생 제동을 끄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테슬라 모델 Y 가속, 스티어링, 정지 모드 설정


회생 제동을 끌 수 없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디폴트로 설정해 둔 게 나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이질감이 크지 않았고 끌 수 없으니 오히려 체념하고 적응을 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원 페달 드라이빙(One-padal-Driving)은 홀드 모드에서 가능해요. 회생 제동이 가장 강하게 걸리는 모드이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정차가 가능했어요.

가속 모드는 컴포트, 표준 2가지를 경험했어요.
컴포트는 연비 주행에 유리하고, 표준은 성능을 보다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스티어링은 C(comport), S(sport) 2가지를 경험했어요.
C는 파워 핸들의 느낌, S는 묵직하고 안정감을 줬어요.
정지 모드는 회생 제동의 강도가 홀드 > 롤 > 크립 순이었어요.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적응을 하고 보니 참 편한 기능인 것 같아요.

정지 모드 홀드에서는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고, 롤과 크립 모드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정차하지 않아요. 회생 제동의 강도도 낮아지고요.

3. 모델 Y의 실내


핸들이 아주 단순하게 생겼고 15인치 모니터가 가로 놓여 있었어요.

테슬라 모델 Y 실내, 앞좌석


차박이 유행이고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차박에 편리하다고 해서 뒷좌석을 접었을 때 완전히 평평해지는지도 확인을 했어요.

테슬라 모델 Y 운전대


풀 플렛(Full-Plat)은 아니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래스 루프의 개방감과 전기사용이 쉽기 때문에 차박에 좋을 것 같았어요.

휴대전화 2대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고, 심플 그 자체였어요.

뒷좌석은 각도 조절이 가능했는데 각도 조절을 아주 약간만 할 수 있었어요. 아주 약간만... 그리고 리클라이닝 기능을 사용할 때, 키가 큰 경우(특히 앉은키)에는 머리가 천장에 닿을 수 있어요.

테슬라 모델 Y 실내, 뒷좌석


제조 경험이 적어서 단차와 마감에 대한 이슈가 많은 브랜드이죠. 2021년 하남 스타필드 테슬라 매장에서 만났던 차량들은 마감이 조금 미흡하고 단차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 시승한 차량의 경우에는 크게 잘못됐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실내 소재의 고급감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었으나 환경을 위해 인조 가죽을 사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4.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 - 명불허전, 역시나 압도적임


가장 궁금하고 기대됐던 기능은 역시 오토파일럿이에요. 테슬라 하면 완전 자율 주행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더욱 기대가 됐어요.

시승을 시작하고 몇 가지 기능을 익히는 과정을 거친 후에 오토파일럿을 켰어요. 그러고 나서는 안전을 위해 핸들을 잡고 있기는 했지만, 엑셀레이터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주행을 했어요.

https://youtu.be/aD4S4c9lLW8

테슬라 모델 Y 오토파일럿 주행 - 커브길


급커브 구간을 지날 때도 오토파일럿 기능이 꺼지지 않고 제대로 작동을 해서 감탄을 했어요. 차로 유지도 잘 되었고, 앞차와의 간격 유지를 넓게 설정해 둬서 인지 두렵지 않았습니다.

산을 깎아서 만든 도로인지 언덕과 커브가 제법 있는 도로였음에도 기능을 온전히 구현하는 점에서는 역시 다른 브랜드에 비해 기술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어요.


마인드 오브 카(Mind of Car)라고 불리죠? 주변 차량을 인식해서 3D 입체 도형으로 표시해 주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더욱 정교한 그래픽을 제공한다고 하던데....!

https://youtu.be/sa06M_JTAnI

테슬라-모델-Y-마인드-오브-카


5. 카메라 중심의 자율 주행 기술 개발


2021년 배터리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 회장이 라이다, 레이더 모두 아니고 '카메라'만을 이용한 자율 주행 구현에 대해 발표했었죠?

현대차는 레이더를 넘어 라이다 장착을 상용화하려고 준비 중인데 상반되는 방향이어서 관련 기술을 찾아보니 비용 절감과 처리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더라고요.

이미 배타 테스터를 선정해서 활발히 운행 중이라고 해요. 다른 업체에 비해 압도적인 시험 주행이 가능한 이유가 많은 차량의 소유주들이 주행 중이어서인데요.


엄청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날로 발전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요.

서두에 말씀을 드렸듯, 한국에서는 자율 주행 레벨 2.5 수준의 차량을 판매 중이에요.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레벨 3.0이 아니어서 풀 셀프 드라이빙(FSD, Full-Self-Driving)을 한국(2022년 1월 기준 옵션가 904만 3천원)에서는 추천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해요.

6. 전비와 주행 가능 거리


이미 잘 알고 계시듯 전기차는 도심에서 연비가 더 좋아요.
내연기관 자동차들은 고속도로 주행 연비가 더 좋은데 전기차는 반대예요.

테슬라 모델 Y 주행거리, 제로백(2022년 1월 30일 기준)
모델 Y 롱레인지(Model Y Long Range) 1회충전주행거리 511km, 제로백 5.0초
모델 Y 퍼포먼스(Model Y Performance) 1회충전주행거리 448km, 제로백 3.7초


전기차는 전비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대신에 1회충전주행거리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죠.
테슬라 모델 3 전시 차량은 528km를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어요. 모델 3의 복합 전비는 5.6km/kWh, 도심에서 5.8km/kWh, 고속도로에서는 5.4km/kWh예요.


7. 풀 셀프 드라이빙(FSD, Full-Self-Driving)


자동 주차, 자동 차선 변경, 차량 호출(운전자에게 차가 스스로 찾아오도록 할 수도 있어요) 등을 스스로 할 수 있어요.

2주 간격으로 OTA(Over The Air) update를 제공하며, 주행거리 개선(간혹 줄어들기도), 파워트레인을 새것처럼 유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요.

알면 알수록 핸드폰 같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애플의 ios 업데이트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아이폰 6s를 쓰면서도 늘 새것 같은 UI를 제공받아서 만족도가 높았었거든요.

8. 프렁크와 트렁크


테슬라의 프롱크는 마치 포르쉐의 프렁크 같았어요.

기내용 트렁크가 가로로도, 옆으로 뉘어서도 들어가는 정도의 너비이고 깊이도 제법 깊어서 쓸모가 많아 보였어요.

테슬라 모델 Y 정면


테슬라 모델 Y 모니터 화면


캠핑을 갈 때 프렁크에 이불 세트를 넣어서 간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용도가 다양하다는 건 그만큼 쓸모 있게 만들어 놨다는 이야기로 들렸어요.

트렁크는 깊었는데 폭이 넓은 지는 잘 모르겠어요.

테슬라 모델 Y 실내, 트렁크 공간

테슬라 모델 Y 실내, 트렁크 수납


같은 날 테슬라와 현대의 프렁크를 봤었는데 '아이오닉 5는 왜 프렁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한 배경이기도 해요.
스타필드 하남에서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X를 보고 현대 전시장에 갔는데 프렁크의 차이가 정말 크게 와닿았었거든요.
현대는 정비의 편의성을 위해 최대한 노출을 시켰다는 설명을 들었어요. 사실 프렁크의 활용성이 낮다면 맞는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전기차라는 새로운 종류의 제품인 만큼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엔진룸을 기대했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컸네요.

9. 시승 후 느낌

1) 좋았던 점


뛰어난 오토파일럿 기능
전기차 특유의 가속 성능
동승 서비스여서 많은 궁금증을 즉시 해결 가능 (시종 친절하게 설명해 준 스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려요)
차량의 개방감
트렁크 칸막이를 별도의 홀더 없이 세울 수 있도록 한 것
Loop의 개방감

2) 아쉬웠던 점


히트펌프 소리(겨울철 주행 거리를 늘려주는 아주 중요한 기능이지만 정차 중에는 소리가 제법 컸어요)
계기반이 없는 것(평소에 HUD를 자주 쓰다 보니 계기반,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모두 없는 것은 적응이 필요했어요)
방향 지시등 점등 감도(살짝 누르기, 길게 누르기의 감을 익히는 게 어려웠어요)
시승 속도 제한 109Km/h - 안전한 시승을 위해 필요하지만, 어쩐지 아쉬웠어요.
승차감(평소 딱딱한 승차감에 적응이 돼있어서 괜찮았지만, 동승자의 입장에서는 불편했다고 해요)
roof 커버 별도 구매 필요(자외선 차단 유리이지만, 여름에는 정말 더울 것 같아요)

3) 충돌 테스트 등급, NHTSA 별 5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모든 항목에서 별 5개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해요.

전복되지 않는 차, 배터리 팩이 하단에 있고 저중심 설계를 한 차량이어서 차량 전복 테스트 당시에 전복이 되질 않았다고 해요. 이 항목은 전복이 되질 않아서 별 5개일까요?

충돌 테스트에서는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등급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율 주행 중 사고의 책임은 온전히 운전자에게 있다고 하니 안전 운전하세요.

10. 충전


충전기의 버튼을 누르면 충전구가 열려요. 흰색 등이 점등된 상태이고요.
충전기를 꽂으면 파란 등이었다가 전류가 흐르고 충전이 시작되면 녹색 등이 깜빡거려요.

테슬라 충전은 모델 3로 체험


완충이 되면 점등이 멈추고 녹색 등이 계속 들어와 있는다고 해요.

11. 시승 예약 및 시승 신청 방법, 테슬라 시동 끄는 법


[테슬라] 시승 예약 방법, 시승 신청
테슬라 시동 끄는 법 How to Turn Off TESLA model 3, Y...


12. 모델 Y 외관, 실내 이미지

테슬라 모델 Y 19인치 타이어

테슬라 모델 Y 사이드 미러, 스피커

테슬라 모델 Y 실내, 대시보드

테슬라 모델 Y 실내, 운전석 시트 조절 버튼

테슬라 모델 Y 실내, 앞좌석 도어

테슬라 모델 Y 뒷모습


차량 인도


Model 3, Model Y는 통상 주문 완료 후 3~4개월(인도 예상 시기 변경될 수 있음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현황이 인도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차량 인도를 위한 절차: 전기차 보조금 접수 > 보조금 확정 > 차량대금 결제 > 차량 인도

국비 보조금은 50% (5,500~8,000만 원) 지원 대상으로 350만 원이니까 퍼포먼스 모델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고, 지자체 보조금이 어느 정도 나올지 3월경에 확정이 된다고 해요.

배터리 사용량 확인


시승을 마친 후에 경로 주행 예측,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도 확인을 했어요. 휴대전화 배터리 사용량을 자주 체크하지 않듯 주행 가능 거리만 보겠지만, 분석을 위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평균 에너지 사용량, 예상 주행 거리 등을 그래프로 나타내 줬어요.

시승 센터 운영 시간


테슬라 분당센터 차량 전시장, 시승을 위한 안내를 받는 곳은 2층이에요.
영업시간은 스토어 오전 10시~오후 7시(월-일), 서비스 오전 9시~오후 6시(주말 휴무)

테슬라 모델 Y 통유리 천장


모델 Y의 천장 유리는 너무 광활해서 사진에 담지 못했어요. 개방감이 정말 좋고 여름에는 덮개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테슬라 모델 Y 20인치 휠


시승 당일 햇빛이 너무 좋아서 20인치 휠의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했어요.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