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항공박물관 전시관람 후기에 이어 2부로 체험 프로그램과 2023년 어린이날을 맞아 주말에 진행된 행사를 기록으로 남겨 두려고 해요. 1부에서는 전시관람 정보, 예약 방법, 주차 등에 관해 소개했었어요.
국립항공박물관 2층에 가면 탑승체험과 조종관제체험 티켓 구매처가 있어요. 2023년 5월 6일 토요일 당시 예약 및 매진 현황을 볼 수 있어요.
조종관제 체험, 블랙 이글 부조종석 동승 체험(VR) 2가지를 체험했어요. 조종관제 체험은 사전 예약, 현장 구매가 모두 가능하고, 블랙 이글스는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돼요. 기내훈련, 항공레포츠, 어린이공항 등 총 6개의 프로그램이 있어요.
조종관제 체험은 아이들만 체험을 예약해서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사진이 없어요. 그래서 조종관제 체험 영상을 찾아보니 흥수기 언니라는 유튜버님의 채널에 관련 영상이 있어서 영상을 보고 이해했어요.
아이들이 체험을 마치고 "알파 마이크 제로원~"을 외치더라고요. (영상을 보고 관제 체험의 결과라는 걸 알았어요.)
위에서 말한 흥수기언니 채널에 등장한 관제 체험 장면의 일부를 캡처했어요. 흥수기언니채널의 국립항공박물관 편을 미리 보고 방문을 결정하셔도 좋을 만큼 영상의 내용이 알차요.
1. 조종관제체험
조종체험과 관제체험이 진행돼요.
시간대 별로 4명이 예약 가능 인원이에요.
아이들의 후기를 들어보니 관제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관제 방송을 하면 그 내용이 조종체험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서로 역할이 교대돼서 체험이 진행되는 것 같았어요.
세계 유일의 조종사-관제사 동시 체험 시설이라는 표어가 인상적이네요. 실제로 조종석에 앉아 볼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귀한 체험이었을 것 같은데 관제 체험까지 동시에 이뤄져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인천공항 관제탑.
보잉 747 여객기의 조종석.
시뮬레이터에서 진행이 돼고 관제사, 조종사에게 배우고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조종관제 체험의 진행 시간은 80분이고, 1인 체험비는 5,000원이에요.
심지어 어린이 및 청소년(19세까지)는 증빙서류가 있으면 3,000원으로 우대 요금을 적용받는다고 해요.(글을 쓰다가 알았어요..;;)
조종사와 관제사 직업체험
- 체험대상: 초등학교 5학년 이상(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체험불가)
- 이용시간: 10:10~17:50 총 7회
- 체험시간: 80분(강의 20분, 체험 60분)
- 체험요금: 5,000원(우대 3,000원)
- 신청방법: 온라인 사전예약
2. 블랙 이글 부조종석 동승 체험
서울 에어쇼에서 두 차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의 곡예 비행을 직접 본 적이 있어요. 아이와 함께 VR 체험을 했어요.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키오스크에서 발권을 했고, 카드 결제를 했어요.
부조종석 체험이지만 전투기에 모의로 탑승한다는 설렘도 있었고, 기다리는 동안 보니 소리와 움직임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어요.
탑승을 한다면 꼭 위, 아래, 좌우로 고개를 돌려서 구경을 해보세요.
블랙이글스 부조종석 동승 VR 체험 중에 기구와 함께 몸이 왼쪽으로 90도 기울어졌어요. 계속 돌기도 하고 몸이 기울기도 했지만 무섭지는 않았어요.
키 130cm 이상일 때만 탑승이 가능하고, 360도 회전을 하니까 겁이 많은 아이라면 다른 사람들 체험하는 모습을 보고 체험을 결정해도 좋을 것 같아요.
블랙이글스 부조종석 동반 탑승 VR 체험
- 체험대상: 신장 130cm 이상
- 이용시간: 10:00~18:00
- 체험시간: 10분(체험 3분, 장비 탈착 7분)
- 체험요금: 3,000원(우대 2,000원)
- 신청방법: 현장예약
3. 다른 체험 프로그램들
기내훈련체험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노란 문을 통해 들어가면 체험하는 곳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항공안전교육, 기내안전교육, 비상탈출 훈련 체험 등 승무원 직업 체험을 할 수 있어요.
- 체험대상: 초등학교 1학년 이상
- 이용시간: 10:20~17:50 총 7회 운영 1회 최대 30명 체험 가능
- 체험시간: 90분
- 체험요금: 3,000원(우대 2,000원)
- 신청방법: 온라인 사전 예약
- 미취학 아동은 입장 불가(동반입장 불가)
항공레포츠체험
- 체험대상: 신장 140cm 이상
- 이용시간: 10:30~17:20 총 7회
- 체험시간: 50분
- 체험요금: 5,000원(우대 3,000원)
- 신청방법: 온라인 사전예약
아이의 키가 140cm 이상이라면 항공 레포츠 체험도 재미있겠더라고요.
어린이 공항 체험
- 체험대상: 2017 ~ 2019년생 (2023년 기준)
- 이용시간: 10:30~17:20 총 7회
- 체험시간: 50분
- 체험요금: 2,000원
- 신청방법: 온라인 사전예약
정기해설
- 대상: 초등학교 3학년 이상
- 인원: 회차당 선착순 30명
- 이용시간: 10:10~17:10 총 7회
- 소요시간: 40~60분(상설전시 해설 기준)
- 참가비: 무료
- 접수방법: 현장접수(1층 안내데스크 앞 집결)
- 예약해설은 관람일 3일 전까지 신청
4. 2023년 어린이날 특별교육 프로그램 및 선물
국립항공박물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좋아요를 누르면 입체퍼즐을 나눠 주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어린이날 특별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2023년 4월 30일, 5월 5일, 5월 6일에 이루어 졌네요.
KF-21 테스트 파일럿인 조종사 이상혁 강의, 항공 영화인 출동, 슈퍼윙스(나래) 상영, 푸릉푸릉 스트랩 만들기 체험,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하는 Dream Talk, T-50 골든 이글 3D 퍼즐 만들기 등이에요.
여객기와 공항 친구들 만들기는 이런 모습이예요.
항공기 지상조업
여객기의 안전한 출발과 도착을 도와주는 활주로의 친구들.
- 스텝카 Step Car: 계단을 등에이고 있는 모양의 차. 비행기가 공항 건물과 먼 곳에 세워지면 스텝카를 통해 오르내려요.
- 램프버스 Ramp Bus: 공항 건물과 비행기의 거리가 멀 경우 사람들을 이동시켜 주는 버스. 스텝카와 짝꿍. 일반버스에 비해 폭은 넓고 높이는 낮아요.
- 토잉카 Towing Car: 끌다 Tow라는 이름 뜻처럼 비행기를 앞으로 당기거나 뒤로 밀어서 이동시키는 차예요.
- 벨트로더 Belt Loader: 비행기 화물칸에 짐을 싣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차. 에스컬레이터처럼 움직이는 레일을 이용해 짐을 올리거나 내려요.
- 터그카와 돌리 Tug Car & Dolly: 터그 Tug는 '당기다'라는 뜻. 크고 작은 짐을 끌어서 이동시켜요. 짐칸이 없어 돌리에 짐을 실어요.
- 기내식 탑재차(케이터링 트럭), 급수차, 급유차, 오물 수거차(래버토리 트럭) 등이 있대요.
아이가 어릴 때는 주말에 나들이를 참 많이 다닌 것 같아요. 블로그를 그때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국립항공박물관의 전시관람은 무료예요. 물론 예약도 필요하지 않아요. 주차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할인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2자녀 가구여서 다자녀우대카드 할인 50% 대상일 것 같아요.
미리 알아보지 못해서 2시간 40분 정도 머문 뒤에 출차하니 5,000원의 요금이 나왔었어요.
조종관제, 블랙이글스탑승체험 비용은 어린이 2명 기준으로 14,000원이었어요.
우대할인을 받았더라면 10,000원의 행복이었을 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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