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눈오리 집게 구매 가격, 눈오리 만들기 팁에 대한 내용이에요.
동네 상점에서 눈오리 집게 품절, 대란으로 집에 있던 얼음 트레이랑 바나나 보관함으로 눈오리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습설이 아닌 얼음 같이 딱딱한 눈이어서 모양을 내기 어려웠었어요.
온라인에서 오리 모양, 눈사람 모양, 펭귄 모양, 축구공 모양, 곰돌이 모양, 하트 모양 등 많은 집게들이 팔고 있고 눈오리 집게 포함 8종 세트를 살까 했었어요. '만 원대'로 구매와 선물이 가능한 또 하나의 좋은 아이템이죠.
하지만 결국 지난 12월 31일 동네 서점에서 드디어 눈오리 집게를 구매했어요. 주문도 하기 전에 먼저 눈에 띄어서죠.
#가격
동네 서점에서 판매하는 가격 기준이에요. 온라인 판매 가격은 지난번처럼 링크 걸어 놓을게요.
작은 눈오리 집게 = 900원 (너무 작아서 구매하지 않았어요. 눈이 적게 내린다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사고 싶었지만 대세에 따라...)
구입한 집게 = 4,500원
#크기
줄자로 대충 크기를 재봤어요.
눈오리 집게의 전체 길이 = 약 40cm
눈오리 몸통의 가로길이 = 약 7cm
눈오리 몸통의 세로길이 = 약 10cm
눈오리 몸통의 높이 = 약 10.5cm
#강설량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내렸어요. 그런데 길을 살짝 덮은 정도로 적게 와서 강설량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그래도 무작정 들고 나왔어요. 모래가 있는 놀이터에서 모래 오리라도 만들자 하면서요.
지난번에는 눈펭귄 집게, 눈오리 집게 없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목표로 열심히 놀았었는 데요.
오늘의 목표는 '눈 없이도 눈오리 집게를 사용할 수 있다.'였어요.
#흙오리의 탄생
오후에야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그나마 내린 눈도 없어졌을까 봐 걱정을 했었어요. 사진에서 보듯 눈이 다 녹아버린 상태였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늘진 곳과 지상 주차장에 눈이 있더라고요.
두 번째 목표는 눈오리 한 마리 만들기!!! 처음 만들어서 그런지, 눈이 부족했는지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다시 열심히 눈을 모아서 두 번째로 만들었으나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그러다 주차장을 보니 자동차 범퍼 앞으로 눈이 제법 쌓인 것이 보여서 주차장으로 갔어요.
위험할 수 있어서 아이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발로 눈을 모아서 세 마리, 네 마리... 총 일곱 마리의 눈오리를 완성했어요.
발로 눈을 모으니 흙이 따라 들어와서 검은 호랑이 해인 만큼 검은 오리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흙과 눈을 5:5로 잘 버무린 후에 떨리는 마음으로 집게를 다물어 봤는데 아이와 함께 탄성을 내질렀어요. 결과는 대성공!!!!
오늘 눈의 입자가 굵고 얼음 덩어리 느낌이 있어서 눈오리마다 스티로폼을 만든 것 같은 질감이 났어요!
흙오리는 그렇게 태어났어요~ 사진을 보니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도 떠오르네요.
#눈오리 잘 만드는 팁
눈이 많이 내렸다면 집게로 가득 담아서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눈의 양이 적다면 '부리' 부분에 눈을 잘 채워 주세요.
다른 부위는 덩어리감이 있어서 괜찮은 데 부리 쪽이 쉽게 깨져서 나왔어요.
주변에 보이는 눈을 모두 긁어모으니 7마리가 나왔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D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인스타에 눈오리 사진을 올려서 유명해졌던 눈오리 7마리-와 숫자가 같아요. (억지…)
눈을 구경하기 힘든 지역이라면 모래 놀이 도구처럼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에서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흙오리', '모래 오리'도 귀여울 것 같아요.
눈오리 집게 영상이 궁금하실 것 같아서 같이 올려요!
눈오리-집게-만들기-영상
눈이 얼음 알갱이와 다름이 없어서 자꾸 흘러나옵니다. 다급히 부리에 눈을 채우고 다듬는 바쁜 손!!
눈을 밟아주면 잘 뭉친다고 아이가 알려줬어요~
진정한 미운 오리... 스티로폼 같죠?
눈오리 7남매라고 영상의 제목을 붙이니 아이가 정말 좋아하네요.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뻤어요!!!
정보 제공을 위해 쇼핑몰 주소를 공유해요. 저는 내돈내산 눈오리 집게를 사용했어요. ^^
초등학생 선물로 눈오리 집게, 눈썰매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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