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이] 목욕놀이 - 그로잉 캡슐 - 동물농장, 야생동물 시리즈

이번 글은 목욕놀이로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 그로잉 캡슐에 관한 내용이에요.

아이가 노력하는 과정을 격려하고 결과에 대해 외적 보상이 아닌 성취감을 키워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론과 달리 계획된 분량을 채우거나 특별히 칭찬할 만한 일을 했을 때 스티커를 주고 있어요.

 

칭찬 스티커 판이 채워져서 레고 뽑기를 하려고 외출을 했는데 하루아침에 뽑기 기계가 없어졌더라고요. 그래서 길 건너 문구점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문구점, 문방구 어떤 게 맞는 표현인가요?  (다음에 포스팅...) 

 

뽑기를 위해 아이에게 쥐어준 돈은 1,000원이었어요. 뽑기 장난감의 내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랜덤 하게 나오는 캡슐이 주는 기대감을 무시할 수 없죠.

 

그로잉캡슐-동물친구들

 

어른도 랜덤 박스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사실 말이 랜덤 박스이지... 뽑기에서 원하는 장난감이 정해져 있다는 게 함정이고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아이의 좌절감과 짜증은 감당하기 어려워요. 

 

 

 

 

문구점에 가서 보니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제한적이더라고요. 스티커, 탱탱볼, 아주아주 작은 다이어리, 캐릭터 인형이 달린 볼펜 등에 천 원의 가격이 붙어 있었어요.

 

 

 

1. 최종 후보

 

포켓몬스터 최강합체 전투력측정 더블킹칸딱지
그로잉 캡슐

 

그로잉캡슐-야생동물-시리즈

 

포켓몬스터 딱지도 천 원짜리가 2종류 있었는 데 아이가 평소에 갖고 싶어 했던 아이템이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본 그로잉캡슐! 무엇보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2. 최종 선택

 

제법 긴 시간을 문방구를 누비다가 최종 후보를 둘로 좁혔고 결국은 그로잉 캡슐을 사게 됐어요. 무려 12종류의 동물 친구들이 유혹을 하니 아이가 견디지 못한 것 같아요.

 

자칫 약이나 먹는 건 줄 알고 삼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보여요. 그래서인지 사용연령은 8세 이상이에요. 그리고 캡슐을 녹여야 해서 물 온도 조절도 해야 해요.

 

 

 

3. 동물농장 시리즈 12가지 동물들

 

그로잉 캡슐은 여러 종류의 시리즈가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동물농장 시리즈와 야생동물 시리즈를 구매했어요.

 

아이가 12가지 동물 중에 가장 나왔으면 했던 동물은 당나귀였어요. 12번의 뽑기를 하는 예상치 못한 기가 막힌 효과가 있었어요.

 

그로잉캡슐-동물농장-시리즈

 

천 원짜리 뽑기를 하러 갔었으니 12,000원의 효과까지는 아니더라도, 뽑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선물해 볼만 한 것 같아요. 

말(HORSE)                 토끼(RABBIT)
거위(GOOSE)              칠면조(TURKEY)
돼지(PIG)                   오리(DUCK)
양(SHEEP)                  젖소(MILK COW)
황소(BULL)                 염소(GOAT)
수탉(ROOSTER)           당나귀(DONKEY)

 

 

4. 야생동물 시리즈 12가지 동물들

 

아이가 둘이에요. 동조 현상이겠죠? 포켓몬스터 딱지를 뒤로 하고 다른 아이도 그로잉 캡슐 중에 야생동물 시리즈를 구매했어요.

 

그로잉캡슐-야생동물시리즈-뒷면

 

 

 

5. 그로잉 캡슐 놀이 후기

 

그로잉 캡슐 사용방법은 3단계로 적혀 있어요. 야생동물 시리즈 뒷면 모습에서 잘 보이네요. 

 

1) 캡슐을 따뜻한 물에 넣어주세요.
   (반드시 보호자가 물 온도를 직접 확인하고 사용하게 해 주세요.)
2) 시간이 지나면 캡슐이 사라집니다.
3) 목욕할 때, 미술놀이 등 다양하게 활용하게 해 주세요.

 

 

따뜻한 물 하니까 지난번 놀이 실험, 살아 움직이는 그림이 떠오르네요. 접시에 보드마커로 그림을 그리고 조금 말린 후에 미지근한 물을 부어 주면 그림이 물 위로 떠올랐던 실험이에요. 

 

[아이와 놀이] 놀이실험, 살아 움직이는 그림

 

이번에도 <아빠와 놀이 실험실>을 생각하고 미지근한 물에 첫 번째 캡슐을 넣었는데 잘 녹지 않아서 물 온도를 높였어요. 아주 뜨거운 물은 아니더라도 온수를 사용하는 만큼 조심스럽게 놀았어요.

 

 

캡슐이 녹으면서 공기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오다가 캡슐이 녹아서 없어지고 스펀지에서 동물 친구들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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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가정을 했었는데요.

첫째, 뒷면 그림과 같은 위치에 알약이 들어 있을 것이다.

둘째, 12가지 동물이 모두 들어 있을 것이다.

 

생산 과정을 생각해 보니 무작위일 것 같아요.

 

 

재구매율을 높이려면? 맞아요. 12가지 동물 가운데 아이가 좋아할 만한 동물이 빠져 있어야 해요. 한 아이는 당나귀를 기다렸고 다른 아이는 불곰을 기다렸어요.

 

놀랍게도 둘 다 나오지 않았어요. 다음에 문구점에 또 가자고 하네요...!! 

 

레몬빛깔-스펀지-흑표범

 

스펀지-쌍봉-낙타

 

스펀지-사자

 

 

[내돈내산] 구매 정보

구매처: 문구점
가격: 1,000원 (재구매 예정)

 

다음 캡슐 넣기 전 빈컵 주변의 동물친구들

 

그로잉캡슐-스펀지-황소

 

조금 미지근한 물로 했더니 캡슐이 녹으면서 침전물도 생기고 동물 모양 스펀지에 달라붙은 채로 다 녹지 않았어요. 물 온도 조절을 잘해야 해요.

 

 

사용방법에 있듯이 목욕놀이에 사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다만, 캡슐이 녹으면서 생기는 침전물이 싫다면 스펀지만 넣어서 놀아도 될 것 같아요. 

 

 

(유튜브 채널에서 사용 모습과 다른 동물이 펼쳐지는 모습의 영상도 볼 수 있어요) 

 

 

 

억지로만 말린 것을 풀어 버리지 않는다면 춤추듯 동물이 나타나서 목욕 놀이에 사용할 틈도 없이 12마리가 모두 나와 있더라고요. 

 

제일-처음-만난-스펀지-개코-원숭이